ㆍ2024 서울예술기행 제2회 ' 시인 박인환과 화가 이중섭'
ㆍ일시 : 2024년 7월 13일(토) 10시-13시
ㆍ해설 : 맹문재 교수(안양대 국문과)
ㆍ코스 : 중랑망우공간 강연 - 인물가벽 - 이중섭 묘 - 박인환 묘 - 13도 창의군탑
2024 서울예술기행 '작가와 화가의 동행' 두번째 주제는 《시인 박인환과 화가 이중섭》 입니다.
두 사람은 태어난 시기는 다르지만 1956년 같은 해에 죽어 당시 망우리 묘지에 묻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수식어처럼 따라붙는 천재시인과 천재화가 두사람의 운명적인 해후를 찾아 망우역사문화
공원으로 떠납니다.
2024년 서울예술기행 2회 포스터 (by 안성옥화가)
◆ 망우역사문화공원 1933년 시작한 망우리공동묘지는 40년 동안 수많은 죽은 영혼들의 안식처가 되었지
만, 1973년 더 이상 묘지로 쓸 공간이 없어지면서 공동묘지로서의 역할을 마감하였다. 그 이후 묘지를 다른
곳으로 이장하고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거듭나며 망우리공원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2022년 4월, '중랑망우공간'을 개관하며 시민들에게 전시·교육·홍보의 역할을 하는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새롭게 출발하였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오늘 강연과 해설을 맡으신 맹문재 안양대 국문과 교수는 <박인환 시 전집> <박인환 평론 전집>등 숱한
저서를 남긴 시인과 문학평론가이다. 특히 박인환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지난 예술기행에 이어 두 번째인
오늘의 강의도 관심이 크다.
맹문재 교수는 시인 박인환과 화가 이중섭 모두 '가족사랑'과 '새로운 예술', 그리고 '민족정신'이 뛰어난
공통점이 있어 예술인으로서 큰 발자취를 남겼다고 한다.
1시간의 짧은 강의 시간을 아쉬워한 맹문재 교수는 문학 전문가답게 편지집과 같은 자료를 인용하며
이중섭과 박인환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일화를 재미있게 강의하였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의 묘역 안내와 해설을 맡은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의 이기석 연구원은 망우리 고개의
지역특성과 망우역사문화공원의 변천과정을 설명하였다. '망우리'란 지명의 유래와 망우리공동묘지를
조성한 일제의 의도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망우 묘역에 묻힌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와 문화예술인들의 사진이 붙어있는 '인물가벽'에서 이기석 연구원이
사진의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중섭 묘로 이동
이중섭의 묘와 비석
이중섭 묘에서 해설하는 맹문재 교수와 이기석 연구원
이중섭 묘에서의 단체사진
박인환 묘로 이동
박인환의 묘와 비석
박인환 묘에서 해설하는 맹문재 교수. 박인환은 30세의 나이로 요절하였다.
〈13도 창의군 탑〉은 구한말인 1907년 11월, 전국 13도에서 모인 의병이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망우리 일대에서 펼친 서울 진공작전을 기념하는 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