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서울예술기행 제12회 화가 나혜석과 작가 전혜린 - 일시 : 2023년 12월 2일(토) 10-13시 - 해설 : 예진수 연구위원 - 코스 : 혜화역 집결 → 학림다방 → 마로니에공원 → 옛 서울법대 → 나혜석 집터(운니동) → 나혜석 운영 미술학사(수송동) 12월이 되니 혜화역은 성탄 분위기가 납니다. 오늘 기행은 일제강점기 전후 뼈아픈 시대를 아프게 산 신여성 나혜석(1896-1948)과 전혜린(1934-1965)으로 시작합니다.
학림다방 : 오랜만에 들어본 '다방'이라는 단어. 약 70년의 역사를 지닌 이곳은 과거 서울대의 핫플이였을 것이다. 서울대 문리대 출신 전혜린이 애용하던 곳으로 죽기 전날에도 이곳에 들렀다고 한다. 현재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마로니에 공원(옛 서울대학교 터) : 근대미술사의 중요한 화가 나혜석 소개, 첫 개인전을 열 당시의 사회적 열기와 반응을 소개하였다. 또한 전혜린의 독일유학, 유럽문학을 소개한 문학적 업적, 서울대에서 독일어를 강의한 이야기, 문학 지망생 청년을 만난 이야기 등이 인상깊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은 2017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에는 경성제국대학 본관으로 사용되었다가 현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가의 집으로 바뀌었다. 서울대학교 터 표지석 서울대학교 캠퍼스 모형을 보며 옛 서울대의 풍경과 학생들의 낭만적인 모습, 서울대의 변천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계신다. 방송통신대 역사관(옛 공업전습소) : 1908년 준공한 르네상스 양식의 목조 건물. 대한 제국의 유일한 목조 건물이라고 한다. 서울대 공대의 전신인 옛 공업전습소는 시인 이상이 졸업했으며, '고려미술회'의 창설멤버였던 나혜석이 이곳에서 이상, 구본웅에게 미술을 가르쳤다. 옛 서울대 법대 정문 : 1967년 탐골공원 정비 과정에 '구 탐골공원 정문'이 이전되어 서울법대 정문으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서울대사범대부설초등학교, 서울대사범대부설여자중학교 정문이다.
법대 문방구 앞 : 옛 서울대 법대 내에 있던 문방구가 아직 있었다. 동네 문구점이 사라지는 요즘 계속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나혜석의 가정사 이야기, 전혜린과 당시 문인들과의 교류 이야기를 해주셨다. 나혜석 집 터(운니동) : 3.1운동 당시 나혜석이 살았던 하숙집 터로 현재는 음식점이다. 나혜석은 3.1 운동으로 5개월의 옥고를 치루었다고 한다. 나혜석 운영 미술학사(수송동) : 미술학사는 지금의 미술학원으로 종로구 수송동에 여자미술학사를 운영하였다
나혜석과 전혜린이 각각 따르려 했던 소설 속 인문 '노라'와 '나나'를 통해 온갖 절망에도 좌절되지 않고 충만함 가득한 생을 살려고 노력한 두 사람을 언급하며 해설을 마무리하였다. 2023년 서울예술기행 12회로 마칩니다. 서울 곳곳의 문학과 예술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도록 기획, 준비한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즐겁게 참여해주신 시민들이 있어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더 나은 프로그램으로 만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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