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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서울 특별시 Vs 서울 보통시] 노주석 감동을 주는 한권의 책 - 꿈구는 아줌마 님의 블로그에서 등록일 2016.12.01 13:55
글쓴이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조회 1377


꿈꾸는 아줌마님 (qasd574@naver.com)에서             


오늘의 책 : [서울 특별시 Vs 서울 보통시] 노주석


2013년 6월부터 2015년 2월까지 3년에 걸쳐 서울신문에 장기 연재되었다 서울택리지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책입니다. 전작이 서울의 역사와 지리적인 배경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이번책은 여기에 정치 문화적인 요소를 대해서 왜 오늘의 서울이 서울이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40여년을 넘게 살아온 저로서는 서울의 과거 모습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강에 섬이 12개나 있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은 전세계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대한민국의 압도적인 도시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미국으로 치면 경제수도인 뉴욕과 행정수도인 워싱턴을 합쳐놓은 것처럼 강력한 도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토의 0.6퍼센트밖에 되지 않지만 천만 시민이 모여 사는 곳이며 수도권까지 포함하면 전 국토의 절반이 서울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조선건국초부터 시작된 남북촌의 이야기와 당파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지리적인 동서남북의 이야기, 그리고 영정조를 거쳐 150년간 조선의 권력을 장악했던 노론이 결국 서인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는 그들이 어디에서 살았던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그것 자체가 정치권력의 중심지가 되었다는 말은 서울의 역사를 새롭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울의 역사적인 모습은 지금 우리에게 각인된 문화의 잔재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색당파의 근거지는 지금도 강북과 강남이라는 경계를 낳게 되었습니다. 한강에 예전만해도 강수욕을 즐기던 모래사장이 있었다는 사실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지금은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가 도시의 상징으로 남아있지만, 과거 한강이 아름다웠던 시절을 복원하는 것은 어쩌면 청계천 복원과는 다른 사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 전문가라고 불리는 저자의 노련한 식견은 이명박 정부때 뉴타운 사업을 근본부터 잘못된 사업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전 세대의 60%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상한 거주 문화를 만들어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미래에는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해 주거형태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결국 아파트공화국의 미래는 주민들이 아파트를 떠나게 되면 어떤 형태로 남아야 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울은 대한민국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이 도시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보전해 나가느냐는 우리 나라의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중심인 서울이 단순히 경제와 풍요의 상징이 아니라 영적인 역할을 하는 중심지로 거듭나기를 기도합니다.